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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양평 맛집] 전통이 있는 장어 맛집! 노다지 장어!

준터 2019. 1. 7. 10:00

여행에는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죠. 양평 두물머리 부근을 여행하면서 이왕이면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른 메뉴가 장어 덮밥입니다.

 

두물머리 부근에 위치한 노다지 장어는 이미 많은 분들이 찾는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민물 장어를 비린내 없이 잘 요리하여 유명한 것 같습니다. 민물 장어는 바다 장어와 다르게 조금만 잘못 요리해도 비린내를 잡기가 어렵죠. 그 어려운걸 노다지 장어가 해냈습니다.

 

 

 

노다지 장어는 개별로 된 방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말이면 2시간정도 대기해야 할 때도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은 맛집인데, 이 날은 다행히 웨이팅없이 개별룸으로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체룸도 있으니 오붓하게 가족끼리 또는 친구, 연인끼리 방문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인 히츠마부시(장어 덮밥)를 주문했습니다. 히츠마부시는 일본 나고야의 향토 요리인데요. 따뜻한 밥에 잘 구워진 장어를 썰어 올린 음식입니다. 벽 한켠에 히츠마부시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맛있게 먹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장어 덮밥을 4등분하여 위에 소개된 3가지 방법으로 먹어 본 후, 마지막은 본인과 맞는 가장 맛있는 방법으로 먹으면 됩니다. 각각의 맛이 미묘하게 다를 것 같아서 3가지 방법을 다 시도해 봤습니다. 그 중에서 제 입맛에 가장 맞았던 방법은 아래에 소개하겠습니다.

 

 

 

 

 

밑반찬으로는 샐러드와 고등어무조림, 강낭콩을 준비해주셨습니다. 특이한 조합이지만 계속해서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특히 강낭콩은 부드러워서 이따금 입맛은 돋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고등어무조림의 무는 언제 어디서 먹어도 훌륭한 반찬인 것 같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메인 메뉴인 장어 덮밥이 나왔습니다. 정갈하게 한상 차려진 느낌이 보기만해도 몸이 든든해 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덮밥의 뚜껑을 열자 잘 익은 장어가 가지런하게 놓여있습니다. 히츠마부시에는 장어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있기 때문에 기력 보충에는 제격입니다. 장어는 전혀 비리지 않고, 양념이 적절하게 배어있어서 장어 자체로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었기 때문에 3가지 방법을 시도해봤습니다.

 

 

 

 

첫번째 방법은 장어와 밥만 먹는 조합입니다. 장어가 간이 적절하게 되어 있어서 이렇게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민물 장어의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장어의 식감이 좋았습니다. 장어 소스인 타래가 부족하다 싶으면 더 요청하면 됩니다. 저는 이대로도 충분히 맛있어서 추가 요청하지는 않았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김과 와사비, 파, 깻잎을 넣어 비벼먹는 방법입니다. 숟가락으로 비비면 장어가 으깨지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서 먹었습니다. 장어만 먹다보면 나중에는 살짝 비릴 수 있는데 깻잎과 와사비가 비릿함을 잡아줘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방법은 두번째 방법에서 다시물을 부어서 말아먹는 방법입니다. 물에 말다보니 비주얼이 좋지 않아서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세번째 방법은 그렇게 맛있는 방법은 아닌듯 싶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방법이 가장 맛있었는데, 장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깻잎은 향이 쌔서 장어의 향을 잡아 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레시피로 장어에 와사비와 파만 약간 얹어서 먹으니 비릿함도 사라지고 맛있었습니다.

 

양평 북한강을 드라이브하며 여행 중 기력 보충이 필요할 때! 노다지 장어에서 장어 덮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면 든든하게 여행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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