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맛집 리뷰 (26)
준터 이야기
어렸을 때는 평양냉면이 무슨 맛인지 몰랐습니다. 밍밍한 국물이 마치 행주를 헹군 물 같기도 하고, 이런걸 왜 이 돈주고 사먹나 싶었습니다. 평양 냉면은 세 번을 먹어야 그 맛을 안다고 했던가요. 눈 딱 감고 세 번을 먹었는데 평양 냉면의 맛을 알아버렸습니다. 슴슴하고 깔끔한 평양 냉면의 육수맛을 알게 된 후 일반 물냉면은 못 먹을 정도였습니다. 간혹 함흥냉면을 먹으러 가게 되면 물냉면이 아닌 비빔냉면을 주문합니다. 앞으로 물냉면이 땡길 때는 무조건 평양 냉면을 먹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는 유명한 평양 냉면 집이 많이 있습니다. 을지면옥, 필동면옥, 우래옥, 정인면옥 등 서울 3대 평양 냉면 혹은 서울 4대 평양 냉면, 미슐랭 맛집 뭐 그런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다같은 평양 냉면이라도 집집마다 육수의 ..
오랜만에 여의도 부근의 한강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알록달록 전구로 된 조형물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강에서도 빛 축제를 소박하게나마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고 느긋하고 천천하게 사진을 찍으며 인생샷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한강 둔치에는 버스킹을 하는 사람도 있어서 좋은 음악과 함께 한강의 야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직 날이 쌀쌀하다보니 근처에서 몸을 녹이고자 한강 이랜드 크루즈(ELAND CRUISE) 2층에 위치한 Lugo 루고 카페로 향했습니다. 크루즈 내의 길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안내판을 따라가면 쉽게 카페 루고로 향할 수 있습니다. 귀여운 안내판이 가는 길을 안내해줍니다. 2층에 있으니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으시면 됩니다. ..
규카츠가 먹고 싶을 때 꼭 생각나는 집이 바로 여의도에 위치한 이자와 규카츠입니다. 주변에 회사가 많아서 점심 때는 줄을 서야 먹어야할 만큼 인기가 많은 곳 입니다. 다행히 제가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좀 빠지는 시간대라 웨이팅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자와 규카츠 여의도점은 여의도역 5번출구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도 좋은 편입니다. 차를 가지고 오실 경우 지상 1층에 주차를 하면 주차권을 주니 참고하세요.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가 쉬운편입니다. 매장 내부에는 손님이 많이 있어서 내부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주로 2인석이 마련되어 있고 4인석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단연 규카츠입니다. 규카츠는 일본 음식으로 쇠고기에 빵가루를 입혀서 살짝 튀겨낸 음식입니..
여행에는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죠. 양평 두물머리 부근을 여행하면서 이왕이면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른 메뉴가 장어 덮밥입니다. 두물머리 부근에 위치한 노다지 장어는 이미 많은 분들이 찾는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민물 장어를 비린내 없이 잘 요리하여 유명한 것 같습니다. 민물 장어는 바다 장어와 다르게 조금만 잘못 요리해도 비린내를 잡기가 어렵죠. 그 어려운걸 노다지 장어가 해냈습니다. 노다지 장어는 개별로 된 방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말이면 2시간정도 대기해야 할 때도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은 맛집인데, 이 날은 다행히 웨이팅없이 개별룸으로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체룸도 있으니 오붓하게 가족끼리 또는 친구, 연인끼리 방문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집의 시..
지난 주말 서울 근교인 양평에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북한강을 따라 시원하게 달리니 스트레스가 풀리더군요. 날이 쌀쌀한지라 근처에 카페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이 날 방문한 카페는 북한강 부근에 위치한 카페 리노입니다. 운길산역 부근이고, 팔당호 부근에 위치해서 북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경치가 좋은 카페입니다. 북한강을 바라보며 차 한잔을 마시고 있으면 생각이 비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미 빵이 맛있는 카페로 유명해서 이 날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카페 리노의 전경입니다. 깔끔한 블랙 & 화이트로 인테리어를 한 모습입니다. 카페 앞에는 작은 정원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는 가족들도 보이더군요. 북한강이 한 눈에 보이고 저 멀리 운길산과 수종사도 보입니다. 겨울에 방문을 해서 북한강이 얼어 붙..
종로구에 위치한 부암동은 삼청동의 분위기와 옛날 모습이 공존하는 동네입니다. 꼬불꼬불한 길목 사이사이에 예쁜 카페들과 미술관, 맛집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부암동의 숨은 카페와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부암동을 돌아다니는 재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추운 날씨를 피하고자 한적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다가 '창의문뜰'이라는 한옥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창의문뜰은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창의문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팔각정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으니 팔각정을 오르내리는 길에 들리기 좋은 카페입니다. 주문을 하고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아직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카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한옥이 주는 부드러움과 따뜻함..
전라도 음식은 맛있기로 소문이 나있죠. 전라남도에 위치한 담양을 다녀왔습니다. 담양하면 떠오르는 것이 대통밥과 떡갈비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 날은 담양 떡갈비로 유명한 담양애 떡갈비를 방문했습니다. 역시 맛집인 것을 증명하듯 주차장에는 차가 빼곡히 차있었고,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식사를 하려면 40~50분정도 대기가 필요했습니다. 2인은 미리 예약이 되지 않기 때문에 명단에 이름을 적어놓고 근처에 메타쉐콰이어길을 방문해서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겨울에 방문한 메타쉐콰이어길은 고요하고 한적했습니다. 폭신한 낙엽을 밟으면서 걸으니 운치있고, 고즈넉해서 좋았습니다. 메타쉐콰이어길의 주차료는 따로 없고, 입장료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담양애꽃의 앞마당에는 주차장이 있어서 손님들이 주차를 할 수..
오랜만에 포천지역으로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최근 답답한 일도 많고 해서 머리도 시킬 겸 겸사겸사 외출을 했습니다. 시원한 도로를 달리니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차 한잔이 하고 싶었는데 이런데에 왔는데 굳이 일반 프랜차이즈나 흔한 카페는 가기가 싫더라구요. 그래서 찾아간 곳이 전통찻집인 ‘천년찻집’입니다. 천년찻집은 광릉수목원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길따라 쭉가다보면 눈에 띄니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정원과 인테리어가 반겨주는 찻집입니다. 주차 공간은 넉넉했지만 방문한 사람이 많았는지 한자리만 남아있었고 꽉차있었습니다. 그래도 드나드는 사람이 많아서 주차걱정은 없으실 듯 합니다. 여름에 방문했으면 정원에 푸릇푸릇함이 있었겠지만, 겨울에 방문하니 정원에는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