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터 이야기
[공덕/마포 맛집] 수요미식회에 나온 옛날짜장 맛집 '현래장' 본문
갑자기 중국음식이 땡기는 그런 날에 꼭 방문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공덕에 위치한 옛날짜장 맛집 현래장입니다. 현래장은 여의도나 마포의 직장인들에게도 이미 입소문 나 있어서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서 먹는 맛집입니다. 그런데 수요미식회나 생생정보 등 TV프로그램에도 여러번 소개되면서 사람이 더욱 많아진 그런 곳입니다.
옛날 짜장을 팔다보니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많이 오고, 가족들 끼리도 외식을 하러 많이 오는 장소입니다.
현래장은 마포역 근처에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자차가 있다면 마포대교 부근에 있으니 찾기 쉽습니다. BBS 불교방송국 건물 지하에 있어서 주차도 걱정없는 게 장점입니다.
맛집답게 주말에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가족단위로 온 분들도 많고, 룸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직장인들이 회식 장소로도 손꼽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짜장면과 짬뽕이 먹고 싶다면 꼭 들르는 곳이기도 한데, 이날은 다행히도 웨이팅 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인데 짜장면과 짬뽕 말고도 다양한 음식이 있습니다. 저는 탕수육 소자와 삼선짬뽕, 그리고 옛날 짜장을 주문하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볶음밥과 마파두부밥도 먹어보고 싶네요. 직원들이 중국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중국 정통의 느낌이 나서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중국집에서 탕수육을 빼놓을 수 없죠. 탕수육은 원래 양념이 부어서 나오는 음식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현래장은 양념이 버무려진 상태로 나왔습니다. 저는 평소 부.먹을 좋아하는 부먹파라서 이렇게 양념이 버무려져 나온 탕수육이 반갑고 좋았습니다.
양념을 갓 부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바삭바삭하고, 시간이 지나면 양념이 스며들면서 살짝 눅눅해진 느낌도 좋아합니다. 달콤한 양념에 신선한 야채가 어울어진 훌륭한 탕수육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대하던 옛날 짜장이 나왔습니다. 옛날 짜장답게 좀 더 된장색에 비슷한 색감이었습니다. 면은 쫄깃쫄깃했고, 양념은 일반 짜장보다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큼지막한 감자도 2~3조각 들어있었는데, 진짜 옛날짜장이구나 싶었습니다. 옛날에 시장에서 먹던 그런 짜장면의 맛이었습니다.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좋아하시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이 먹은 삼선 짬뽕도 칼칼하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근처에서 회식이나 술을 마셨다면 다음날 해장으로 딱이겠다 싶었습니다. 맛있는 짜장면과 짬뽕, 그리고 탕수육까지 뭐하나 손색없이 맛있는 중국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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