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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땐 마포 설렁탕 맛집 '마포옥'

준터 2019. 2. 10. 10:00

마포에는 1949년부터 그 역사를 이어 온 오래된 설렁탕 맛집이 있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수요미식회나 미쉐린가이드에도 소개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인정한 맛집입니다. 한우만 사용해서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맛을 자랑하는 마포옥이 그 주인공입니다.

 

마포옥은 마포역 1번출구 부근에 위치해 있고, 자차를 이용한다면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이라 웨이팅은 기본입니다. 다행히 저는 타이밍을 잘 맞춰갔는지 5분 정도 웨이팅을 한 후에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포옥은 원래 건물 1층이었는데 건물이 리모델링되면서 2층과 3층으로 이전하였습니다. 2개 층을 사용해서 좌석은 넓지만 그만큼 사람도 많기 때문에 웨이팅은 필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매장 내부 사진은 못찍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사람들이 빠진 타이밍에 매장 한켠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내부를 리모델링했지만 약간은 투박하고 오래된 느낌의 마포옥입니다. 하지만 음식이 맛있으니 인테리어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동네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많고, 부모님과 함께 온 가족들도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설렁탕입니다.

 

 

 

설렁탕을 주문하고 나면 김치를 가져다 주십니다. 약간은 덜익은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기본으로 서빙됩니다. 안내문에도 나와있듯이 신김치와 파김치는 말하면 가져다 주십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파김치를 달라고 요청드려서 파김치도 함께 먹었습니다. 사실 파김치는 그다지 제 취향은 아니었고, 깍두기가 제일 제 입맛에 맞아서 깍두기와 함께 설렁탕을 먹었습니다.

 

 

 

주문한 설렁탕이 나왔습니다. 서빙해 주시기 전에 송송 썬 파를 듬뿍 올려주십니다. 파가 싱싱하다보니 설렁탕을 먹으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추운 겨울이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인데, 그 때마다 이 마포옥 설렁탕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밥은 따로 나오지 않고, 설렁탕 안에 말아서 나옵니다. 소면도 같이 들어있으니 건져서 드시면 됩니다. 고기는 한우만을 사용해서 그런지 부드럽고 풍미가 좋았습니다. 국물도 깔끔해서 왜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매장에서 식사를 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포장을 해가는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근처에 사는 분 이라면 포장해서 집에서 먹는 것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매장은 사람이 워낙 많아서 약간은 정신없고, 웨이팅도 감수해야하니까요. 그리고 포장을 할 때 소면은 추가로 주문해야 하는 것 같았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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