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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으로 북한산 도선사 다녀오기

준터 2019. 1. 19. 08:00

나이가 들면서 산이나 절에 가면 마음이 평온해 지는 것 같습니다. 복잡한 일이 있을 때면 한적한 절을 찾아 머리를 비우곤 합니다. 서울에 절이 많이 있는데 이번에 방문한 절은 북한산에 위치한 도선사입니다.

최근에 우이신설경전철이 개통되면서 북한산 초입까지 편하게 올 수 있습니다. 초입에서 도선사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기때문에 접근성이 더 용이합니다. 자차로 방문하시는 분은 도선사 바로 앞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기때문에 더 편리할 것 같습니다.

 

 

 

멀리서 본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저기보이는 셔틀버스를 타고 도선사와 북한산우이역 부근을 왕복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었는데 햇살이 좋아서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어서 등산하기에 좋은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언제쯤 미세먼지 걱정없이 살 수 있을까요.

 

 

 

도선사로 가는 문입니다. 문에는 사천왕이 지키고 있어서 합장을 하고 지나가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햇살은 따뜻했지만 미세먼지가 많이 꼈습니다. 예전에 겨울 날씨가 삼한사온이었다면 요즘에는 삼한사미라고 하네요. 위에서 내려다보니 미세먼지가 많이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도선사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북적북적했습니다. 지방에 있는 절들은 넓고 고요한 데 비해 도선사는 다소 좁고 부산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겨울이라 사람이 이정도지 날이 풀리면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선사에는 소원을 적어놓은 등이 많이 걸려있었습니다. 전선이 연결된 걸 보니 밤이 되면 등에 불이 켜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양한 소원과 소망들이 적혀있고, 양초들도 가지런히 놓여서 불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법당 안에서는 목탁 소리와 관세음보살을 읊는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고, 많은 분들이 절하고, 명상하며 저 마다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1층에는 공양을 위한 된장국 끓이는 냄새가 은은하게 퍼졌습니다.

 

 

 

도선사 바로 앞에 주차장이 생겨서 차를 끌고 바로 앞까지 올 수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나이가 드신 분들도 도선사에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양품을 파는 곳도 있었는데 양초의 경우 양초자판기가 있어서 더 편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주차장이든 양초자판기든 이런 시설들이 있어서 절에서의 생활이 더 편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절은 소박하고 투박한 멋이 있는 곳이어서 이런 시설들이 그리 달갑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서울 외곽이나 지방에 있는 절을 방문해서 좀 더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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